내 이름은 빨강

示衆/明室 2009. 4. 20. 00:30
흐르는 비츤 잡히지 않는다.
내가 바라본 것은 창밖이 아니라 창이었고, 빗방울이 아니라 흐름이 만들어낸 유리의 결이었다.
나는 내가 본 것의 느낌을 표현할 수 없다. 보지 못한 것이다



우리 시대의 본성은 다양성과 결단력 결여이다.
그것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은 '미끄러짐' 뿐이다.
다른 세대가 확고한 것으로 믿었던 것이 실상은 '미끄러지는 것'임을 알고 있다.
아르투어 슈니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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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