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獨立閱讀/讀, 서재 2008. 6. 2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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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을 �어보니 그런대로 꽤 번역이 되어 있다. 특히 30위권 내에는 거의 꽉 차 있다.
번역되자마자 묻히거나 소개되지 않은 작품이 많긴 하지만 일단 소개는 된 셈이다.

번역되지 않은 작품 중 가장 아쉬운 건 라오서의 <사세동당(四世同堂)>이다.
황소자리인가 하는 출판사에서 최근 의욕적으로 중국현대소설선을 내겠다고 인터뷰했던데,
이미 나와 있는 <낙타상자>를 "다시" 낼 게 아니라 <사세동당>을 번역하는 게 취지에 더욱 부합했을 듯하다.
최영애 역의 <낙타상자> 정도면 나쁘지 않으니까 말이다.
(기억에 언젠가 번역비판이 있긴 했었다만, "이보다 더 나은 번역은 없다"는 김용옥의 호언장담에 대한 시비가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번역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중문학계에서 지명도가 높은 일급 번역자들을 섭외해 향후 30여권까지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라면 말이다.(그 "지명도"란 교수급을 말하는 것일 텐데, 지명도와 "일급" 번역자가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라는 점.)

"큰 출판사가 놓치는 부분을 저희가 해 보려 합니다. 그동안 제대로 접할 수 없던 중국 현대 명작 소설 30여 권을 권위있는 번역자에게 맡겨 체계적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2월18일; http://media.daum.net/culture/book/view.html?cateid=1022&newsid=20080218073411801&cp=yonhap)


아직 번역되지 않은 당대작가 중 개인적으로 번역이 되었으면 하는 작가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39. 왕안이(王安忆) : <장한가>는 모처에서 번역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진척이 어떤지 모르겠다.
45. 리루이(李锐)      
52. 왕쩡치(汪曾祺)       
74. 장제(张洁)     

# 54. 주톈원(朱天文)과 88. 주톈신(朱天心) 같은 대만작가도 읽어보진 못했지만 언제고 읽게 되길 기대한다.
# 아청의 <아이들의 왕>과 왕사오보의 <황금시대>는 모르게 나왔다가 슬며시 절판된 작품이다.
  재출간 혹은 재번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 근대작가 증박의 <얼해화>는 번역을 상당히 진행한 것으로 아는데, 출판까지 갈지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런 식의 목록은 하나의 기준이 될 뿐이지 우리가 따라야 할 것은 아니다.
이들이 모두 절대적인 고전인 것도 아니고. 순위에 집착할 필요도 없겠다.
중국인들은(대륙, 홍콩, 대만, 말레이 등을 포함한) 이들이 대표성을 띤다고 선정한 것이지만,
이들 이외에도 "좋은" 작가와 작품은 많다. 포함되지 않은 21세기에는 더욱 좋은 작품이 쓰여지고 있고.
출판사에서 어떤 작품들을 어떤 기준에 의해 번역의 대상으로 선정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여러 출판사에서 중국소설 번역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국의 기준에 의한 목록을 만들 필요도 있겠다.
눈높이와 입맛이 다른 것은 확실하니까.


51 우리 도시 我城 시시 西西  
52 승려가 되다 受戒 왕쩡치 汪曾祺  
53 철장 铁浆 주시닝 朱西宁  
54 세기말의 화려 世纪末的华丽 주톈원 朱天文 #저자의 국내 번역은, 《이반의 초상(荒人手記)》, 추 티엔 원, 김은정 옮김(시유시, 2001)   
55 촉산검협전 蜀山剑侠传 환주루주 还珠楼主 《촉산객》, 李壽民  저, 임화백 역(언어문화사, 1987)
《촉산기협》, 이수민 저, 임화백 역(독서당, 1993)
56 종려를 다시 보다 ,又 위리화 於梨华  
57 조바심
浮躁 자핑와 贾平凹 《조바심》,오세경 역(第三企劃, 1994.)
58 조직부에 새로 온 젊은이 组织部新来的靑年人 왕멍 王蒙 #저자의 국내 번역작은, 《변신인형》(전형준 역, 문지, 2004) / 《나비》(이욱연/유경철, 문지, 2005)
59 옥리혼 玉梨魂 쉬전야 徐枕亚  
60 홍콩3부작 香港三部曲 스수칭 施叔青  
61 경화연운 京华烟云 린위탕 林语堂  
62 예환지 倪焕之 예성타오 叶圣陶 《예환지/침륜 외》 중국현대문학전집 2, 예성타오/위따푸 지음, 이영구/전인초 옮김, (중앙일보사, 1989)
63 춘타오 春桃 쉬디산 许地山  
64 상칭과 타오훙 桑青与桃红 녜화링 聂华苓  
65 쪽빛과 검은빛 蓝与黑 왕란 王蓝  
66 2월 二月 러우스 柔石  
67 바람은 차디차게 风萧萧 쉬제 徐讦  
68 부용진 芙蓉镇 구화 古华 《부용진》, 김서기/황대연 공역, (서당)
《부용진》, 신원기획 역, (예본, 1988)
69 땅의 아들 地之子 타이징농 台静农  
70 북경이야기 城南旧事 린하이인 林海音 《북경이야기》(1,2), 린하이인 저, 관웨이싱 그림, 방철환 역(베틀북(프뢰벨), 2001).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간다》
          아버지의 꽃은 지고 나는 이제 어린애가 아니다(북경이야기2) 
71 새벽강은 아침을 기다린다 古船 장웨이 张炜 《새벽강은 아침을 기다린다》(상,하), 오세경/김경림 역, (풀빛, 1994)
72 술손님 酒徒 류이청 刘以曾  
73 끝나지 않은 노래 未央歌 루챠오 鹿桥  
74 무거운 날개 沉重的翅膀 장제 张洁  
75 과수원 일기 果园城记 스퉈 师陀  
76 사람아, 아, 사람아! 人啊,人! 다이허우잉 戴厚英 《사람아 아, 사람아!》, 戴厚英 저, (세양, 1992)
《사람아 아, 사람아!》, 신영복 역, (다섯수레, 1991)
《인간. 아, 인간!》, 서정태 옮김, (열음사, 1989)
77 황금시대 黄金时代 왕사오보 王小波 《황금시대》, 왕샤오뽀 지음, 손인숙 옮김(한국문원, 2000)
78 빌어먹을 양식 狗日的粮食 류헝 刘恒 《수다쟁이 장따민의 행복한 생활》, 류헝 소설집, 홍순도 옮김(비채, 2007) 중 "빌어먹을 양식"
79 장기왕 棋王 장시궈 张系国  
80 뇌색 赖索 황판 黄凡  
81 처첩성군 妻妾成群 수통 苏童 《이혼 지침서》, 김택규 옮김(아고라, 2006)
82 패왕별희 霸王别姬 리비화 李碧华 《사랑이여 안녕》, 릴리안 리 저, 김정숙/유운석 역(빛샘, 1993)
83 살부 杀夫 리앙 李昂  
84 초류향 楚留香 고룡 古龙 《초류향》, 장학우 옮김(대륙, 1992) /
《신 초류향》, 시공사, 2001.
85 창밖 窗外 경요
琼瑶  
86 침묵의 섬 沉默之岛 쑤웨이전 苏伟贞  
87 백발마녀전 自发魔女传 양우생 梁羽生 《백발마녀전》, 박광일 역(태일출판사, 1993)
88 고도 古都 주톈신 朱天心  
89 윤현장 尹县长 천뤄시 陈若曦  
90 사희우국 四喜忧国 장다춘 张大春  
91 희보 喜宝 이수 亦舒  
92 남자의 반은 여자다 男人的一半是女人 장셴량 张贤亮 《남자의 반은 여자》, 김의진 역, (미학사, 1991)
《남자의 반은 여자다》, 리팡 역, (새론문화사, 1994)
《남자의 절반은 여자》, 정성호 역, (태광문화사, 1986)
《남자의 절반은 여자다》, (문학사상사, 1994)
《사랑 속의 사람》, 김세민 역, (도서출판 춘추원, 1992.11)
93 장군의 머리
将军底头 스저춘 施蛰存  
94 남혈인 蓝血人 니쾅 倪匡  
95 이십년 동안 본 이상한 현상 二十年目睹之怪现状 오견인 吴趼人  
96 살아간다는 것 活着 위화 余华 《살아간다는 것》, 백원담 옮김, (푸른숲, 1997)
97 카일라스의 유혹 冈底斯的诱惑 마위안 马原 《카일라스의 유혹》, (웅진지식하우스, 근간)
98 십년십의 十年十癔 린진란 林斤澜  
99 북극 풍경화
北极风情画 무명씨 无名氏  
10O 옹정황제 雍正皇帝 이월하 二月河 《옹정황제》(10책), 한미화 옮김(출판시대, 2001) / (산수야,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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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