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示衆/明室 2009. 6. 22. 20:55
아래 "시멘트에 향수를 느끼는 세대"와 굳이 연결시킬 필요는 없겠다.
횡사도의 버려진 다리에서 내가 느낀 것은 향수가 아니었다.
육지에서 300미터를 넘게 강/바다 쪽으로 이어진, 난간조차 없는 버려진 다리가 내게 주는 느낌은 두려움, 그로테스크, 미래소년 코난에서나 나올 법한 세기말적인 풍경이었다.

쨍한 날이지만 노출을 억제한 이 사진이 거기서 받은 내 인상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횡사도의 버려진 다리에 대한 예고편 포스팅 되겠다.
바쁠수록 해야할 일보다 하고싶은 일들이 더 많이 떠오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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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