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獨立閱讀/閱, 읽기 2009. 6. 12. 03:32

이 릴레이는 시작할 때부터 "아~ 재미난 놀이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관심있게 지켜봤지만, 점점 참여인원이 기하급수적을 늘어나면서 읽기를 포기했습니다. 아마도 수형도의 꼭대기, 이 릴레이의 모든 자식들의 아버지이신 Inuit님이 최종적으로 가계도를 가지치기하듯 그려, 각각의 [대답]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릴레이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혹시라도 저에게까지 바톤이 전해진다면 그건 띠용님이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역쉬 시나리오대로 띠용님이 저에게 넘기셨습니다. 그런데 시나리오에 없는 게 누구에게 바톤을 넘길 것인가 입니다. 릴레이를 끊어지지 않게 하려면 제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는 사람이어야 할텐데. 아시다시피 제가 워낙 변방이라서.. 쉽지 않군요.

 

일단 릴레이 방식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규칙입니다.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1. 독서란 [수집]이다.

독서는 수집이다. 독서는 세상 모든 것을 수집가능한 것으로 만든다. 전체를 통으로 수집할 수도 있고, 작은 파편만을 모을 수도 있다. 수집으로서의 독서는 예쁘게 포장된 상품보다는 혹시 지나쳐버릴 수 있는 하찮은 것, 이미 잊혀져 버렸을 지도 모르는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낸다. 가끔 쓰레기 더미나 중고시장의 어느 구석에서 헐값에 모셔올 수도 있는데, 이럴 땐 땅을 파다가 우연히 보물을 발견했을 때처럼 기쁨을 가져준다. 세상의 모든 책이 모여진 도서관은 없는 법. 수집하다 보면 자신만의 목록이 만들어진다.


  • 중독에 주의할 것! 골동품 수집가처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용하지 않을 그릇들을 진열해 놓기만 할 수도 있다.
  • 해탈의 경지(?)에 이르면 책이 필요없게 된다. 검 없이도 검술을 펼칠 수 있는 고수처럼. 세상의 모든 것이 읽어야 할 텍스트로 수집될 것이다. (결론은 굳이 책을 읽을 필욘 없다! .. 응?!)


2. 앞선 릴레이 주자

Inuit님 - 독서란 [자가교육] 이다.
buckshot님 - 독서는 [월아] 이다.
고무풍선기린님 - 독서란 [소통] 이다.
mahabanya님 - 독서란 [변화] 다.
어찌할가님 - 독서란 [습관] 이다.
김젼님 - 독서란 심심풀이 [호두] 다.
엘군님 - 독서란 [삶의 기반] 이다.
님 - 독서란 [지식] 이다.
okgosu님 - 독서란 [지식섭식] 이다.
bkzzang님 - 독서란 [Shift + 1] 이다.
리예님 - 독서란 [끝이 없]다.
띠용님 - 독서란 [더하기]이다.


3. 릴레이 다음주자

우선, 기발한 상상력의 주인공이신 착한영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해 주실 거죠? *^^*)

 

아직 잘 모르지만(관블 등록 하루만에!) 왠지 재미난 대답을 들려주실 것 같은 지윤에게도 부탁드려 봅니다. 말 걸기의 한 방식으로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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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