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示衆/flaneur, p.m. 4:30 2009. 10. 18. 17:54

한국에 와 있는 동안은 아이와 놀이터 가는 게 중요한 임무이자 낙이다.
힘이 쏙 빠지도록 놀아도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 때문에 조금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런 실랑이도 재미다.

나는 도시의 놀이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요즘 초등학생들 참 재미나게 논다.
우르르 몰려와서는 뭔가를 읽고는 다른쪽으로 또 우르르 몰려다니길래,
궁금증이 생겨 나도 슬쩍 끼어 보았다.


나도 번호 순서대로 하나씩 쫓아가 보고 싶었지만 아이를 내버려두고 그럴 순 없어서.. ㅠㅠ
게다가 이런 놀이가 여러 번 반복된 듯, 순서 배열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위 사진들 중에서도 순서가 있는데 굳이 순서대로 사진을 배치하지는 않았다.
암튼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노는 모습들이 참으로 재미나서,
나도 제발 좀 끼워달라고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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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