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示衆/明室 2009. 6. 6. 00:00
점심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하늘이 심상찮다.
쨍쨍 맑다가도 먹구름 한방에 세상은 밤으로 바뀐다.
잠시 후 번개, 천둥, 폭우, 우박.. 하여튼 하늘에서 떨어질 수 있는 모든 게 쏟아부어졌다.
4~5시의 하늘이 7시 저녁 어스럼보다 더 컴컴했을 정도로 구름은 무거웠다.

내가 쳐다볼 때의 하늘색과 가장 비슷하게 나온 사진이 아래와 같다.(3시쯤 찍었나 보다.)

나는 비가 내리려는 즈음, 아직 빛이 있을 때나 사진 몇 장 찍고 말았는데, 번개를 잡으려고 200장을 찍어 한 장 건진 이도 있다. 빛이 좀 다른데, 카메라의 차이와 함께 후보정이 되었던 것 같다.
암튼 상해의 여름은 무섭다.

fshanghai, by dune
이 사진은 fshanghai.net"듄"이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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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