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문화혁명/Shambhala 2008. 11. 22. 02:51
RFI의 관련소식을 정리해 둔다.

중공 통전부(统战部) 티베트 사무관인 비화(毕华)가 최근 짤렸다. 로이터 통신은 베이징 정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비화가 현재 "당에 남아서 대기하는(留党察看)" 단계에 있다, 그러나 비화 본인은 자기가 어떠한 잘못도 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다람살라에서 열리고 있는 전세계 티베트인 대회(티베트 망명 지도자 대회)가 닷새째로 접어들고 있다. 노르웨이에 있는 티벳의 목소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20일 중국 경내의 108인의 티베트 학자들이 티베트의 저명 여작가 웨이써(唯色)의 블로그에 익명으로 티베트 대회에 건의하는 다섯 항목을 발표했다.

1. 중국정부는 달라이라마의 악마화를 즉각 중지할 것.
2. 당국의 "달라이 집단" 선전활동 비판 반대.
3. 3.14사건(독립시위)의 민중을 즉시 석방할 것,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고 매체의 취재를 허락할 것.
4. 티베트에서의 언론의 자유를 실시할 것 요구
5. 티베트인들이 계속하여 달라이라마가 제시한 "평화와 비폭력"의 방식으로 중앙정부와 담판할 것.


108인의 티베트 학자들은 마지막으로 달라이라마가 최대한 빨리 라싸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발표시간: 21/11/2008 14:23

출처: http://www.rfi.fr/actucn/articles/107/article_10588.asp



<세대차이: 젊은 티베트인은 독립을, 나이든 세대는 자치를 요구>라는 제목의 다른 글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티베트 학자들의 요구안은 후자에 가까운 것이다.



dwnews의 후속기사가 있어 보충해 둔다.

http://www.dwnews.com/gb/MainNews/Forums/BackStage/2008_11_21_18_14_43_82.html


中共统战部西藏局长被撤职,毕华坚持没有犯错

DWNEWS.COM-- 2008年11月22日6:14:43(京港台时间) --多维新闻网


중공중앙통전부(中共中央统战部) 티베트 공작국(西藏工作局) 국장 비화(毕华)가 당국에 의해 직위해제되었는데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53세의 비화는 톈진 출신으로 중국 티베트학 연구센터(中国藏学研究中心) 부총간사, 중국 티베트 문화 보호 및 발전협회(中国西藏文化保护与发展协会) 상무이사 등의 직위를 역임했다.


비화가 일하고 있던 통전부(统战部) 티베트공작국은 통전부7국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티베트 망명정부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의 특사의 베이징과의 접촉 또한 중공통전부 관할이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비화의 해직 원인은 아마도 티베트에 대한 그녀의 입장이 너무 연약했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했으나, 밝혀진 것은 아직 없다.


현재 인도의 다람살라에서는 티베트 망명 지도자 대회가 닷새째(21일 현재) 열리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달라이라마의 "중도노선"은 포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국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하다. 중공통전부 상무부장 주웨이췬(朱维群)은, 달라이라마가 요구하는 "고도의 자치"는 사실상 "티베트 독립을 외치지 않는 티베트 독립"이며 중국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표명한 바 있다. 주웨이친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정부는 이미 달라이라마에게 인과 의를 다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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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뉴스에 따르면 달라이라마의 중도노선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http://www.dwnews.com/gb/MainNews/Forums/BackStage/2008_11_22_9_32_3_9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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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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둬웨이 기사 중 "앞으로 세 명의 달라이라마가 출현할 수도 있다"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http://www.dwnews.com/gb/MainNews/Forums/BackStage/2008_11_17_11_3_7_801.html

 

多维月刊预告:将会出现三个达赖喇嘛

DWNEWS.COM-- 2008年11月17日23:3:7(京港台时间) --多维新闻网



기사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차기 달라이라마의 환생에 대한 희망이 점점 희박해지는 가운데 망명 티벳 지식인들은 15대 달라이라마가 최소한 세 명이 될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중국정부에서 하나, 티벳 망명정부에서 하나 선출하고 또 서양사회에서도 하나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혹자는 여성 중에서도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

또한 최근 망명정부에서는 정교 분리에 대한 의론이 분분한 상태이다. 선거에 의해 정치 지도자를 선출할 것을 주장하는 망명 티벳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티벳 문제는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언제고 달라이라마 이외의 지도자가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달라이라마 노선을 지지하는 주류 목소리 외에 티벳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강력해져 대결국면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최근 망명 티벳인 중 달라이라마가 사실은 친공산당파라고 비판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따라서 전 티벳청년회 주석이 "과거에는 달라이라마의 문제의 해결이 티벳 문제의 해결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그 단계를 넘어섰다."라고 공개적으로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망명 티벳 지식인들이 걱정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태이다. 14대 달라이라마 시대 이후에도 지식인이 우세를 점한다면 달라이라마의 생각을 고수할 수 있겠지만, 만약 급진주의자들이 우위를 점한다면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12월1일 출간예정인 《多维月刊》에 망명 티벳인들에 관한 기사 몇 편이 실릴 예정이다.



위 글은 월간의 해당컬럼 내용을 예고하는 기사를 축약번역한 것이다.

 

# "다차원", "멀티"란 뜻의 둬웨이 신문사(多维媒体公司; Chinese Media Net, Inc.)는 뉴욕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디어 그룹으로 전세계 중국인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영문/중문 신문 및 뉴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아쉽게도, 혹은 너무 당연하게도 중국에서는 웹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

 
Posted by luna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