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중국어사전 2008. 6. 8. 15:27
事后诸葛亮 : 사전에 방비하거나 의견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사후에야 고담준론을 펼치는 사람을 말한다. 제갈량은 미리 알고 대비했으되, 이 사람들은 일이 끝난 후에야 해결책을 내놓는다는 의미에서 사후의 제갈량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

우리에게도 비슷한 속담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간단히 줄이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똑같은 "사후"이지만 제갈량은 일이 끝난 후이고, 약방문은 죽은 후(死後)이다.

이 외에도 비슷한 속담은 많다. 최근에도 많이 생각나는 말이지만, 역사상 무수히 이런 일이 일어났을 테니..

망양보뢰(亡羊補牢): 양을 잃고 나서야 우리를 고친다
실마치구(失馬治廐): 말 잃고 마구간 고친다
실우치구(失牛治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사후청심환(死後淸心丸): 죽은 뒤에 청심환을 찾는다
늦은 밥 먹고 파장(罷場) 간다
단솥에 물 붓기.
차례대로..
1. 애초에 소화기를 설치했어야지!
2. 연못이라도 하나 파 놓을 걸!
3. 119에 전화했어야지!

Posted by luna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