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처박혀 뒹굴고 있던 필름카메라를 꺼내서 써 보았습니다.
예전. 알마타에서 중고로 2-3만원인가에 샀던 러시아산 제니트(ZENIT ET)입니다.
전혀 카메라를 다룰 줄 모르던 때라 한번인가 써보고 그대로 굴러다니던 놈입니다.
(인터넷으로 매뉴얼 찾아서 겨우 제니트의 특성을 조금 알게 되었네요.. 예전엔 필름 빼는 법도 몰랐는데, 매뉴얼 보고서야 독특한(?) 필름 감는 법을 알게 되었네요. 예전에 필름을 맡겼던 사진관 아저씨도 필름을 못 빼더군요. 고장났다고 수리해야 한다고 막 그러고...)
집에는 어르신이 쓰시던 야시카 일렉트로35GS(장인이 쓰시던)도 있지만 이중상 합치식이라는 초점 맞추는 방식이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싸구려 제니트이지만, 필름으로 연습하기에 적당할 듯합니다.
일단 색감은 마음에 드네요.
노출이나 초점 맞추기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날려먹은 필름이 여러장입니다..
조금 더 연습하다 보면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 단 하나! 자전거 탈 때 서브용으로 쓰려고 하는데, 스트랩을 달 수 있는 고리가 없어 불편할 것 같군요.
# 폴님 추천으로 코스트코에서 필름스캔했습니다. 싸고 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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